같은 중량의 상추를 손질해도 품종에 따라 상품으로 남는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상추는 잎이 위로 곧게 모여 있고, 어떤 상추는 부드러운 잎이 둥글게 감싸고 있습니다. 잎 수가 많거나 가장자리가 복잡하게 갈라진 품종도 있습니다.
이런 구조 차이는 단순히 모양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외엽을 몇 장 제거해야 하는지, 밑동을 얼마나 잘라야 하는지, 눌림과 찢김이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는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추 품종별 손질수율을 비교하려면 결과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품종별로 제거량이 발생한 위치와 이유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품종이 다르면 무엇이 달라질까?
상추는 품종과 유형에 따라 잎의 길이와 두께, 결구 형태, 잎 수, 밑동 구조가 다릅니다.
USDA도 일반 결구상추, 노지 잎상추, 시설 잎상추와 로메인의 등급 기준을 별도로 제공합니다. 상추 종류에 따라 발달 상태와 손질 상태, 손상 판정에서 확인해야 할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을 국내 거래 규격으로 그대로 사용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식 기준도 모든 상추를 하나의 형태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해, 실제 취급하는 품종별로 내부 손질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잎이 위로 자라는 로메인형 상추
로메인은 잎이 길고 위로 서며 중심부를 감싸는 형태를 보입니다. 잎맥과 줄기 부분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손질할 때는 다음 부분을 확인하게 됩니다.
- 길게 자란 외엽의 찢김
- 잎끝의 마름과 손상
- 굵은 잎맥의 꺾임
- 밑동의 절단 상태
- 잎 사이에 숨어 있는 불량
- 포기 전체의 벌어짐과 단단함
겉에서 보이는 외엽 수는 적어 보여도 길게 겹쳐진 잎 안쪽에서 손상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밑동을 지나치게 깊게 자르면 여러 잎이 한꺼번에 분리될 수 있으므로, 절단량뿐 아니라 절단 후 포기 형태가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잎이 부드러운 버터헤드형 상추
버터헤드형 상추는 잎이 비교적 부드럽고 둥글게 겹치며 느슨한 결구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드러운 잎은 외관이 좋지만 눌림과 접힘, 찢김이 쉽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손질 과정에서는 다음 항목이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외엽의 눌림과 접힌 흔적
- 잎 가장자리 찢김
- 밑동 주변 잎의 분리
- 포장과 적재 중 발생한 압상
- 손질할 때 손으로 잡는 힘
제거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작은 눌림이 있는 잎까지 여러 장 떼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관만 보고 손질량을 줄이면 포장 후 눌린 부위가 변색되거나 물러진 상태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잎을 가진 품종은 제거량뿐 아니라 작업 중 추가로 발생한 손상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잎이 많거나 가장자리가 복잡한 상추
멀티리프나 잎 가장자리가 세밀하게 갈라진 유형은 한 포기 안에 잎이 많고 접촉 면적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풍성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잎 사이의 작은 찢김
- 중심부에 남은 불량 잎
- 잎 가장자리의 마름
- 밑동 주변의 작은 잎
- 잎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
작은 잎 한두 장을 제거하는 작업이 반복되면 총 제거량은 많지 않아도 작업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품종은 손질수율뿐 아니라 포기당 손질시간과 제거한 잎 수도 함께 기록해야 실제 작업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카이피라·프릴아이스처럼 품종명이 다른 경우
카이피라와 프릴아이스 같은 명칭은 실제 재배 품종과 종묘사, 유통 현장에서 사용하는 분류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름만 보고 잎 구조나 예상수율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이름으로 유통되는 상추도 재배 환경과 수확 시기, 크기에 따라 다음 특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잎의 벌어짐 정도
- 외엽 수와 무게
- 잎 두께와 단단함
- 밑동의 굵기
- 포기당 중량
- 손상되기 쉬운 부위
따라서 인터넷에서 확인한 일반적인 품종 설명보다 현장에서 실제 수확한 원물을 촬영하고 측정한 자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품종별 수율 비교가 어려운 이유
서로 다른 품종을 바로 손질해 수율만 비교하면 품종 구조 외의 조건이 함께 반영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메인은 큰 상태로 수확하고 버터헤드는 작은 상태로 수확했다면, 결과에는 품종뿐 아니라 원물 크기의 영향도 포함됩니다.
한 품종은 수확 직후이고 다른 품종은 하루 동안 보관했다면 수분손실과 시듦 상태도 다를 수 있습니다.
품종의 영향을 확인하려면 다음 조건을 최대한 맞춰야 합니다.
- 같은 수확일
- 비슷한 수확 시간
- 동일하거나 비슷한 재배 구역
- 비슷한 원물중량 범위
- 동일한 보관시간과 온도
- 동일한 손질 기준
- 동일한 작업자 또는 균형 있게 배정된 작업자
- 같은 포장 및 판매 규격
👉 「상추 크기가 다르면 손질수율도 달라질까? 원물 크기별 수율 비교」
두 가지 방식으로 비교해야 한다
품종별 손질수율은 비교 목적에 따라 시험 방식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잎 구조의 영향만 확인하는 비교
각 품종에서 원물중량이 비슷한 상추를 골라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품종에서 180~200g 사이의 원물을 준비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손질합니다.
이 방법은 크기 차이를 줄여 잎 형태와 밑동 구조가 제거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적합합니다.
그러나 실제 출하되는 대표 크기와 다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생산성을 확인하는 비교
각 품종을 평소 수확하고 출하하는 크기 그대로 비교합니다.
원물중량을 인위적으로 맞추지 않고 품종별 일반적인 상품 크기에서 손질수율과 포기당 상품중량, 작업시간을 측정합니다.
이 방법은 실제 하루 생산량과 포장 수량을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크기와 품종의 영향이 함께 포함되므로 ‘잎 구조만의 차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시험을 모두 진행하는 것입니다.
먼저 비슷한 중량으로 구조 차이를 확인하고, 이후 실제 출하 크기로 생산성을 비교하면 결과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품종별 비교시험 진행 방법
1. 품종별 원물을 준비한다
품종마다 최소 10포기 이상을 준비합니다.
한두 포기만 비교하면 특정 상추의 손상이나 크기가 전체 결과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수확일이나 원물 로트를 바꿔 시험을 반복합니다.
2. 손질 전 상태를 기록한다
각 상추에 번호를 붙이고 다음 항목을 기록합니다.
- 품종
- 원물중량
- 포기 높이와 최대 폭
- 외엽의 벌어짐 정도
- 주요 손상
- 밑동 형태
- 수확일과 보관시간
높이와 폭은 필수 수율 항목은 아니지만 품종별 구조를 설명하는 보조자료가 됩니다.
3. 동일한 기준으로 손질한다
판매·재손질·제외 기준과 외엽 제거 범위, 밑동 절단 위치를 미리 정합니다.
품종마다 구조가 다르더라도 최종 상품에 요구되는 품질 수준은 같아야 합니다.
다만 로메인과 버터헤드에 동일한 절단 길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품종 구조에 맞게 절단 위치를 정하되, 최종 상품에 남아야 하는 상태를 동일하게 관리합니다.
4. 제거량을 원인별로 나눈다
손질 후 제거된 부분을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 외엽 제거량
- 밑동 절단량
- 불량 제거량
- 전체 제외 원물
- 그 밖의 제거량
이렇게 나누면 특정 품종의 수율이 낮은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상품중량과 작업시간을 측정한다
손질이 끝난 상추의 상품중량과 포기당 작업시간을 기록합니다.
상품수율은 높지만 손질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면 실제 생산성에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손질수율 계산 방법
품종별 손질수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손질수율(%) = 상품중량 ÷ 원물중량 × 100
품종별 원물중량 합계가 5kg이고 상품중량 합계가 4.25kg이라면 손질수율은 85%입니다.
4.25kg ÷ 5kg × 100 = 85%
전체 제거율은 15%이며, 제거된 750g을 외엽·밑동·불량으로 나눠 확인합니다.
👉 「채소 손질수율은 어떻게 계산할까? 원물중량·폐기량·상품중량 계산법」
품종별 비교 기록 예시
다음은 계산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특정 품종의 표준수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A 품종
- 원물중량: 5,000g
- 외엽 제거량: 300g
- 밑동 절단량: 150g
- 불량 제거량: 250g
- 상품중량: 4,300g
- 손질수율: 86%
B 품종
- 원물중량: 5,000g
- 외엽 제거량: 450g
- 밑동 절단량: 120g
- 불량 제거량: 280g
- 상품중량: 4,150g
- 손질수율: 83%
C 품종
- 원물중량: 5,000g
- 외엽 제거량: 250g
- 밑동 절단량: 220g
- 불량 제거량: 180g
- 상품중량: 4,350g
- 손질수율: 87%
B 품종은 외엽 제거량이 많고, C 품종은 밑동 절단량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수율만 보면 C 품종이 가장 높지만, 포기당 손질시간이나 판매 규격까지 고려하면 실제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율과 함께 확인해야 할 항목
품종을 평가할 때 손질수율만 보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포기당 상품중량
수율이 높아도 포기당 상품중량이 작으면 목표 포장중량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포기를 손질해야 합니다.
손질시간
작은 잎을 여러 번 제거해야 하는 품종은 제거중량이 적어도 작업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재손질 발생률
첫 손질 후 불량이 다시 발견되는 품종은 최종 포장 전에 추가 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작업 중 손상
잎이 부드러운 품종은 손질 과정에서 새로운 눌림이나 찢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장 적합성
잎이 넓게 벌어진 품종은 같은 중량이라도 포장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포장 과정에서 눌리면 수율이 높아도 출하 후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외 원물 비율
부분 손질이 아니라 포기 전체가 제외되는 비율도 별도로 기록해야 합니다.
품종별 수율 차이를 해석하는 순서
결과가 나왔다면 다음 순서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원물중량 범위가 비슷했는가?
크기 차이가 크다면 품종과 크기의 영향을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2. 원물 상태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가?
특정 품종에서 시듦이나 외엽 손상이 많았다면 재배·수확·운반 상태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3. 어느 제거 항목이 증가했는가?
외엽·밑동·불량 제거량을 나눠 품종 구조와 관련된 손실인지 확인합니다.
4. 작업자가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는가?
품종에 익숙하지 않은 작업자가 필요 이상으로 외엽을 제거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5. 다른 날짜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는가?
한 번의 시험에서 나타난 차이가 여러 로트에서 반복되는지 확인합니다.
품종 차이와 원물 상태를 혼동하지 말자
A 품종의 수율이 88%, B 품종이 82%로 나왔다고 해서 A 품종이 본래 더 우수하다고 바로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
B 품종이 수확 시기를 지나 외엽 황화가 많았거나, 운반 과정에서 압상을 더 많이 받았을 수 있습니다.
품종 자체의 구조와 수확 당시 상태는 다른 문제입니다.
👉 「같은 상추를 손질해도 수율이 다른 이유는? 원물 상태와 손질수율」
품종별 비교표에는 시듦·외엽 손상·변색·눌림 등 원물 상태를 함께 기록해야 두 영향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외엽·밑동·불량 제거량을 따로 보는 이유
품종별 전체 제거율이 같아도 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A 품종은 외엽 손상이 많고 B 품종은 밑동 절단량이 많다면 개선 방법도 달라집니다.
외엽 제거량이 많다면 다음을 확인합니다.
- 포장과 적재 중 압상
- 수확 시 외엽 손상
- 외엽 제거 기준
- 수확 크기와 성숙도
밑동 제거량이 많다면 다음을 확인합니다.
- 수확 단계의 절단 위치
- 품종별 밑동 구조
- 재절단 기준
- 작업자의 절단 습관
불량 제거량이 많다면 변색과 부패, 찢김, 병해 등 구체적인 원인을 다시 분류합니다.
👉 「채소 손질 로스는 어디서 생길까? 외엽·밑동·불량 제거량 나눠보기」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품종이 유리할까?
모든 현장에 공통으로 가장 유리한 상추 품종은 정하기 어렵습니다.
거래처가 원하는 형태와 포장 단위, 원물 가격, 작업 인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중량 납품에서는 손질수율과 포기당 상품중량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포기 단위 판매에서는 일정한 크기와 외관, 형태 유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작업 인력이 부족한 곳이라면 수율이 조금 낮아도 손질시간이 짧고 결과가 일정한 품종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품종별로 다음 결과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 손질수율
- 상품 1kg당 필요한 원물중량
- 포기당 상품중량
- 포기당 손질시간
- 재손질률
- 전체 제외율
- 포장 적합성
- 출하 후 품질 유지
- 원물 구매가격 또는 생산비
품종별 관리표에 남길 핵심 항목
현장에서 사용할 관리표에는 다음 항목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품종명
- 종자 또는 공급처
- 수확일
- 수확 후 경과시간
- 시험 포기 수
- 원물중량 합계
- 상품중량 합계
- 외엽 제거량
- 밑동 절단량
- 불량 제거량
- 전체 제외량
- 손질수율
- 평균 손질시간
- 포기당 평균 상품중량
- 주요 손실 원인
- 작업자와 작업일
품종명이 같아도 계절이나 재배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날짜와 로트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식자료를 볼 때 주의할 점
USDA의 등급 기준은 상추 종류별로 발달 상태와 손질 정도, 부패·시듦·변색·팁번·기계적 손상 등을 구분합니다.
상추 검사 지침에서는 일반 결구상추와 로메인의 형태 및 품질 판정 방식을 별도로 설명합니다.
또한 상추 품종 연구에서는 품종에 따라 생체중과 상품수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품종 자체가 수확량과 상품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rtTechnology – 상추 품종별 수량과 상품성 평가 연구
다만 재배시험의 상품수량과 손질 작업에서 계산하는 상품수율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공식자료는 품종별 구조와 상품성 차이를 이해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실제 손질수율은 현장의 원물과 작업 기준으로 직접 측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상추 품종이 다르면 잎의 형태와 두께, 외엽 수, 밑동 구조가 달라 손질량과 작업시간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손질 결과만으로 특정 품종의 수율이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같은 수확일과 비슷한 원물 상태를 맞추고, 동일한 손질 기준으로 외엽·밑동·불량 제거량을 구분해야 합니다.
비슷한 중량으로 품종 구조를 비교하는 시험과 실제 출하 크기로 생산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나누면 결과를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은 자료는 품종 선택뿐 아니라 수확 크기, 손질 기준, 작업 인력, 포장 규격과 원물 구매 조건을 결정하는 현장 근거가 됩니다.
참고자료
- USDA – Lettuce Grades and Standards
- USDA – Field Grown Leaf Lettuce Grades and Standards
- USDA – Greenhouse Leaf Lettuce Grades and Standards
- USDA – Romaine Grades and Standards
- USDA – Lettuce Inspection Instructions
- HortTechnology – Evaluation of Yield, Marketability, and Nitrate Levels of Lettuce Cultivars